2014-12-15 전자신문

나노 분말 양산 시대 열렸다...철원서 나노소재 파일럿 공장동 준공

플라즈마를 활용한 나노분말 제조기술 상용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원장 김성인·CPRI)은 강원테크노파크(원장 이철수)와 공동으로 15일 강원도 철원 소재 연구원 본원에서 ‘나노 소재 파일럿 공장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CPRI)이 주관한 ‘나노소재 파일럿 공장동 준공식’이 눈이 오는 가운데 15일 CPRI 본원에서 열렸다.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오른쪽 다섯 번째)와 이현종 철원군수(〃 여섯 번째), 김성인 CPRI 원장(〃 일곱 번째)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하고 있다.>

이 시설은 나노분말 전문 국내 첫 상용화센터여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CPRI가 보유하고 있는 RF플라즈마 장비를 사용해 나노 분말을 양산하는 데 필요한 시험 생산(파일럿)을 하는 곳이다.

김성인 CPRI 원장은 “나노분말을 양산하는 RF 플라즈마 장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데 이어 이 장비를 사용해 새로운 나노 메탈과 탄소소재를 융합하는 산소재도 원천물질 특허로 개발했다”며 “이번 파일럿 공장동은 우리 연구원이 개발한 플라즈마 장비를 이용해 기업이 각각 다른 응용 분야로 상용화하는 곳으로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지난 7월 착공해 5개월 만에 완공했다. 강원도가 6억원, 철원군이 9억원 등 총 15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 지상 2층에 연면적 1321㎡ 규모로 총 4개의 공장 동을 갖췄다. 4개 공장동 중 3개는 입주 업체가 직접 사용해 시제품을 생산한다. 나머지 1개는 나노 분말 관련 업체들이 와 시제품을 만들 수 있게 CPRI가 관리한다. 3개 공장동은 이미 창성, 아모그린텍, 자연과학산업 등 3개 업체가 입주를 확정했다.

입주업체 중 자연과학산업은 준공식과 함께 이날 CPRI와 기능성 활성탄소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자연과학산업은 RF 열플라즈마 장비를 활용한 활성탄-나노촉매 연합체 개발을 CPRI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창성과 아모그린텍은 지난해와 올 4월 각각 CPRI와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날 공장 동 준공식에는 김미영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이현종 철원군수(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이사장), 이철수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준공식 후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2014 하반기 플라즈마 산업 포럼’도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박종구 나노융합2020사업단장이 국내외 나노기술의 현주소와 향후 사업화 전망을 제시했고, 신경호 KIST 기술정책연구소장이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산학연협력 연구 방안을 발표했다.

또 정인범 창성 부사장이 ‘플라즈마 기술과 첨단 분말 소재 전망’을, 강호일 자연과학산업 소장은 ‘플라즈마 응용 나노 촉매 첨착 기능성 활성탄소 개발’을, 송용설 아모그린텍 부사장은 ‘카본-나노 복합소재의 방열·전자파 차폐용 사출 성형체 응용’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원본기사

http://www.etnews.com/20141215000136